반값 수입 달걀에 대형마트 ‘오픈런’…고공행진 물가 부담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고환율로 인해 급등한 달걀 가격 안정을 위해 미국산 신선란을 긴급 도입했으며, 20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한 판에 5천 원대에 판매를 시작하자 소비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최근 달걀 한 판 가격이 1만 원에 육박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진 가운데, 정부가 저렴한 가격의 수입 달걀을 긴급히 도입했습니다. 20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한 판에 5천 원대 가격으로 판매되는 미국산 신선란을 구매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며 '오픈런'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주말 아침, 서울의 한 대형마트 앞에는 개점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할인 전단지를 들고 기다리던 시민들은 마트 문이 열리자마자 서둘러 매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는 시장에 새롭게 풀린 5천 원대 미국산 신선란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었습니다.
마트 측은 미국산 계란 한 판을 5천 원 후반대에 판매하며, 1인당 1판으로 구매 수량을 제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와 함께 장을 보러 온 한 가족은 3인 가족임을 활용해 계란 3판을 장바구니에 담으며 아침 식사로 즐겨 먹는 간장계란밥을 위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필수 식재료인 달걀 가격이 1만 원 선을 위협하자 소비자들의 밥상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한 소비자는 몇 달 전부터 달걀 가격이 1만 원 가까이 오르며 부담스럽다고 토로했으며, 20년 이상 식당을 운영해 온 자영업자 역시 재룟값이 크게 올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월 6천 원대까지 떨어졌던 달걀 한 판 평균 가격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최근 7천 원을 넘어섰고, 이는 평년보다 9.2% 높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가격 급등은 지난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인한 공급 불안과 고환율로 인한 생산비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정부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 달걀 가격에 대응하기 위해 수입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 달까지 미국산과 태국산 신선란 총 2,112만 개를 추가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예고되면서 산란율 하락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며, 정부의 할인 지원 확대에도 불구하고 당장 달걀 가격이 안정될지는 미지수여서 시장의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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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연합뉴스TV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