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밤 기온 역대 최고 기록, 평균 기온도 3위 차지
지난달 전국 평균 최저기온이 관측 이래 가장 높았으며, 평균기온 또한 역대 3위를 기록하는 등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지난 7월 전국 평균 최저기온이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이 5일 발표한 '2026년 7월 기후 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최저기온은 23.4도로 평년보다 2.2도 높았으며 이는 역대 1위에 해당합니다. 평균기온 역시 26.8도로, 1994년과 작년(2025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높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기상청은 이러한 기온 상승의 원인으로 지난달 중순(10~17일)에 걸쳐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맑은 날씨가 지속된 점을 지목했습니다. 이로 인해 밤낮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평년 대비 기온이 크게 상승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지난달 하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남동쪽으로 확장하면서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고온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러한 폭염의 영향으로 7월 전국 폭염일수는 8.9일로, 평년(4.1일)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열대야일수는 9.7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평년(2.8일) 대비 3.5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강수량 측면에서는 지역별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중부지방은 평년 수준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는 평년보다 적은 비가 내렸습니다. 전국적으로는 평년 강수량의 72% 수준인 220mm의 비가 내렸으며, 특히 경남 지역은 평년의 22%에 그쳐 역대 최저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강수량 부족은 기상 가뭄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전국 기상 가뭄 발생 일수는 8.3일이었으며, 특히 경남 지역은 20.7일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긴 가뭄을 겪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24.3도로 조사되었습니다. 기상청은 7월 상순과 중순의 해수면 온도가 최근 10년 평균과 비슷했으나, 하순 들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수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해와 남해의 해수면 온도는 최근 10년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