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사라진 물체가 지금쯤 어디 있을지 머릿속으로 따라갈 수 있을까. 재미 콘텐츠 사이트 지락실닷컴이 27일 새로 내놓은 인간능력 테스트 터널 도착 예측 테스트는 이 ‘가려진 움직임 예측’ 감각을 열차 10대로 잰다. 왼쪽에서 달려온 열차가 산속 터널로 들어가 보이지 않게 되면, 열차 앞코가 빨간 깃발 아래 정지선에 닿는다고 생각하는 순간 화면을 누르면 된다.

열차 1대 100점, 오차 0.4초면 0점
채점은 꽤 깐깐하다. 실제 도착 시각과 0.012초 안으로 맞으면 100점, 0.4초 이상 어긋나면 0점이고 그 사이는 오차만큼 깎인다. 도착 뒤 1초 안에 누르지 못하면 ‘놓침’이다. 열차마다 속도와 터널 길이, 달리는 방향이 달라 외워서 풀 수도 없다. 뒤로 갈수록 열차가 보이는 시간은 줄고 터널 속에 가려진 시간은 0.6초에서 2.2초까지 늘어난다.
직접 해 보니: 785점 ‘베테랑 기관사’
폰 화면으로 10대를 모두 보내 봤다. 네 번째 ‘긴 터널’ 열차에서 앞코가 정지선에 딱 맞아 “정확! 앞코가 딱 정지선”과 함께 100점이 나왔다. 반대로 아홉 번째 ‘번개 특급’은 0.3초 넘게 늦게 눌러 23점에 그쳤다. 열차별 점수는 87·82·84·100·73·78·68·97·23·93점이었다.

총점은 1000점 만점에 785점, 등급은 🚂 ‘베테랑 기관사’였다. 결과 창은 “속도와 남은 거리를 꽤 정확히 계산합니다. 빠른 열차나 짧게 본 판에서 오차가 생기는 정도라 연습하면 관제사급까지 올라갈 수 있어요.”라고 평가했다. 평균 오차는 95ms, 평균 치우침은 +32ms로 누르는 습관은 ‘균형형’이 나왔다. 짧은 터널 평균 오차가 112ms, 긴 터널이 31ms로 따로 계산돼 나오는 점도 눈에 띈다.

아직은 비교할 기록이 적다
나온 지 하루도 안 된 테스트라 결과 창에 상위 몇 %인지는 표시되지 않았다. 페이지 코드상 비교 문구는 기록이 20건 넘게 쌓여야 나온다. 실시간 랭킹에도 아직 이 기록 하나뿐이었다. 한 판은 1분 남짓이면 끝나고 회원가입 없이 바로 할 수 있다. 소리는 기본으로 꺼져 있어 조용한 곳에서도 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