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 있지만 현금 부족…고령층 긴급 자금 마련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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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은 있지만 현금 부족…고령층 긴급 자금 마련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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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수령 고령층을 대상으로 은행들이 연 0.1~1%대 초저금리 소액 대출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며 급전 마련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목돈이 필요할 경우 국민연금공단의 실버론이나 주택연금 활용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병원비나 갑작스러운 생활비와 같이 당장 현금이 필요한 고령층을 위해 시중은행들이 연금 수령 고객을 대상으로 연 0.1%에서 1%대 초저금리 소액 대출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기초연금을 신한은행 계좌로 받는 고객에게 연 0.1% 금리의 '기초연금 비상금대출'을 지원하며, 최대 50만 원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하나은행 또한 4대 공적연금 수령 고객을 대상으로 연 1% 금리의 '하나원큐 연금생활비대출'을 통해 50만 원 한도의 소액 자금을 비대면으로 제공합니다. 이들 상품은 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 사용한 금액만큼만 이자를 납부할 수 있어 갑작스러운 지출에 유용합니다.

은행들이 시니어 금융 상품 출시에 적극적인 배경에는 심화되는 초고령사회와 노인 빈곤 문제라는 구조적 요인이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21.2%로, 대한민국은 이미 유엔(UN)이 분류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이는 국민 5명 중 1명 이상이 65세 이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상당수 고령층의 노후 준비는 취약한 실정입니다. 각종 연금을 합한 월평균 수령액이 70만 원에 미치지 못하며, 자산의 80% 이상이 부동산에 묶여 있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OECD 기준 한국의 노인 소득 빈곤율은 39.7%로 OECD 평균의 2.7배에 달하며, 특히 75세 이상에서는 54%까지 치솟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의료비 지출은 카드론이나 고금리 대부업으로 내몰릴 위험을 높이며, 은행권의 초저금리 소액 대출은 이러한 틈을 메우는 '포용 금융'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당장 급한 소액 지출을 넘어 목돈이 필요한 고령층을 위해서는 국민연금공단의 '실버론'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만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연간 연금 수령액의 2배 이내에서 최대 1,000만 원까지 빌릴 수 있으며, 현재 금리는 연 2.92%입니다. 다만, 이 상품은 의료비, 전월세 보증금, 배우자 장제비, 재해복구비 등 특정 용도로만 제한되며 증빙 서류 제출이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집은 있지만 현금이 없는' 문제를 해결할 근본적인 방안으로는 주택연금이 제시됩니다. 부부 중 한 명이 만 55세 이상이고 공시가격 12억 원 이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면, 거주하던 주택을 담보로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어 부동산 자산을 현금 흐름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소액의 급전이 필요할 때는 은행권 비상금 대출, 의료비나 보증금 등 목돈이 필요할 때는 실버론, 월 생활비 자체가 부족한 경우에는 주택연금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대출 상품은 상환 의무가 따르므로 본인의 상환 능력을 먼저 면밀히 검토하고, 각 기관의 가입 조건과 한도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택은 있지만 현금 부족…고령층 긴급 자금 마련 해법은?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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