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일타강사 노린 40대 납치범 극단적 선택.. 치밀한 계획범죄 공범도 있었다.

지난 5월 19일 발생한 사건이다.

일명 일타강사로 유명한 피해자 A씨(여성)가 학원 수업을 끝내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미리 숨어 있던 김모(41)씨가 A씨가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 뒷좌석에 올라 흉기로 위협했다. 차량에 있던 A씨의 남편이 김 씨를 제압하면서 김 씨가 범행을 포기하고 도주했다.

도주했던 김 씨는 6시간만에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납치극을 벌이던 당시 다른 주차장에 공범 박모(40)씨가 납치한 A씨를 태워서 달아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이들은 5월 7일부터 납치 피해자 A씨의 동선을 파악했고 출강학원 시간을 확인했다.

범행 당일에는 차량을 미리 준비하고 흉기와 청테이프등도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일타강사 A씨 이외에도 유명 강사인 B씨를 범행 대상으로 두고 미행했으며 B씨의 거주지 인근에서 잠복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여성 강사들만 노리고 수입, 나이, 결혼 여부등 정보를 수집했으며 강사들이 출연한 TV프로그램등도 정보 수집에 활용했다. 특히 여성 강사들의 경우 이미지 때문에 쉽게 신고하지 못할것으로 판단해 범행 대상을 정한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박씨가 지난 2월 동남아에서 여성들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단톡방에 공유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해 해당 혐의도 적용한다고 밝혔다.

자살한 김씨를 제외하고 박씨를 특수강도미수, 강도예비,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