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천억 규모 무담보 저리 대출 지원…금융 소외계층 위한 ‘통 큰’ 행보
삼성그룹이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서민 4만 명을 대상으로 2천억 원 규모의 무담보·무보증 저리 대출을 실시한다.
삼성그룹이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파격적인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은 총 2천억 원 규모로, 은행 문턱을 넘기 어려운 서민 4만 명에게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내용이다. 이는 앞서 진행된 온누리상품권 행사 이후 삼성의 두 번째 대규모 포용 금융 지원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출 프로그램은 삼성미소금융재단을 통해 운영되며, 삼성전자 1,500억 원, 삼성카드·삼성증권 등 금융 관계사가 500억 원을 공동 출연하는 방식으로 마련되었다. 가장 큰 특징은 담보나 보증 없이 사업 운영 자금, 창업 자금, 긴급 생계 자금 등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이는 급하게 돈이 필요한 취약계층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것을 막는 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출 금리 역시 파격적인 수준이다. 법정 최고 금리가 연 20%인 상황에서, 이번 대출은 연 4.5% 이하의 저금리로 제공된다. 이는 대부업체나 불법 사금융의 고금리와 비교했을 때 이자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효과를 가져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향후 5년간 5조 원 사회 공헌을 약속했으며, 이번 대출 지원은 그 약속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삼성미소금융재단의 대출 대상은 은행에서 거절당했던 저신용·저소득층, 담보나 보증 설정을 어려워하는 영세 자영업자 등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에 해당하는 사람,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근로장려금 신청 자격 대상자 등이 신청 가능하다. 또한, 19세에서 34세 사이의 청년층과 불법사금융 피해자, 전세사기 피해자 등 금융 취약계층도 신용 점수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대출 한도 및 조건은 자금 용도에 따라 세분화된다. 창업 자금의 경우, 창업 예정자에게는 최대 2천만 원(임차보증금의 70% 한도), 창업 초기 사업자에게는 운영·시설자금으로 각 5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사업 운영 자금은 일반 자영업자에게 최대 2천만 원, 19~34세 청년 자영업자에게는 3천만 원까지 가능하다. 프리랜서는 1천만 원, 무등록 사업자는 500만 원까지이며, 무등록 사업자의 경우 금리가 연 2.0%로 더욱 낮다. 이 외에도 19~34세 미취업 청년이나 창업 1년 이내 청년을 위한 생계 자금으로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청년 미래이음 대출'도 운영된다.
이번 삼성의 2천억 원 무담보 저리 대출은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이들에게 새로운 자금 마련의 기회를 제공한다. 다만, 최종 대출 승인 여부는 심사를 통해 결정되므로, 자금이 필요한 경우 상담을 먼저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관련 영상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