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전청조 사기 혐의 관련 벤틀리 차량 몰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전 연인 전청조 씨로부터 선물 받은 벤틀리 차량이 몰수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서울동부지법은 지난 15일 남 씨 명의의 벤틀리 차량에 대한 몰수 보전을 인용했습니다. 몰수 보전은 범죄로 얻은 재산을 피의자가 재판 확정 판결 전에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입니다.

현행법상, 범죄로 인한 피해자로부터 취득한 재산이나 그로부터 얻은 재산에 대해서는 몰수가 가능합니다. 남 씨는 전 씨에게 선물로 받은 약 3억원 상당의 벤틀리 차량을 경찰에 자발적으로 제출했으며, 이는 전 씨가 투자금 명목으로 사기 혐의로 구속된 날과 일치합니다.

경찰은 이후 벤틀리에 대한 압수 절차를 완료하고, 법원에 몰수 보전을 신청했습니다. 법원은 이를 인용하여 해당 차량을 몰수 보전했습니다. 이 몰수된 차량은 공매를 통해 판매되어 사기 혐의로 인한 피해금 변제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차량이 판매되면 형사 재판이 종료된 후 피해자들에게 돌려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전 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입은 피해자는 30명에 달하며, 피해액은 총 35억원에 이릅니다. 이 중 남 씨가 공범으로 지목된 사건은 3건이며, 이에 대한 피해액은 약 10억원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