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하수 분석 결과, 필로폰 포함 56종 마약류 검출 확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난해 하수 시료 분석 결과, 필로폰을 포함한 불법 마약류 31종과 졸피뎀 등 의료용 마약류 25종을 포함해 총 56종의 마약류가 검출되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수 시료 분석 결과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비롯한 불법 마약류 31종과 졸피뎀 등 의료용 마약류 25종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총 56종의 마약류가 생활 하수를 통해 배출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34곳의 하수처리장 유입 하수와 함께 서울, 인천, 전남·광주 등 다수의 지역에서 하수가 모이는 상위배수분구, 그리고 핼러윈 기간 동안 인구 밀집 지역이었던 서울 용산구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기존 분석 가능 마약류 15∼22종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243종으로 분석 범위가 확대되었습니다.
그 결과, 2024년 하수에서 7종만이 확인되었던 불법 마약류가 이번 조사에서는 31종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출된 31종의 불법 마약류 중 28종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 물질이며, 나머지 3종은 임시 마약류로 분류되었습니다.
식약처는 특히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이 하수처리장, 상위배수분구, 인구밀집지역 등 모든 조사 대상에서 검출되어 전국적인 사용 실태를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불법 마약류 중에는 대마와 유사한 효과를 내는 합성칸나비노이드 계열이 21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젊은 층에서의 소비 경향을 입증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검출된 케타민은 지난해에도 하수처리장 및 인구밀집지역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인구 밀집 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용산구의 유흥시설 인근 하수에서는 핼러윈 기간 중 코카인, 엑스터시(MDMA), 케타민 등 이른바 클럽 마약류가 검출되었으나, 이들은 하수처리장이나 상위배수분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식약처는 불법 마약류의 유통 및 사용 경로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향후 조사 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상위배수분구 채수 지역을 6개 도시로, 조사 대상 인구밀집지역을 1곳에서 3곳으로 늘려 마약류 확산 실태를 면밀히 파악할 예정입니다.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