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 있는 서울 6배 빙산 A23a 가속도 붙어서 이동중.. 2020년부터 조금씩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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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깊은 빙하 속에서, 한 거대한 존재가 잠에서 깨어납니다. A23a, 세계 최대의 빙산 중 하나, 거의 30년 동안 해저에 고정되어 있던 그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1986년, 남극 대륙에서 분리된 A23a는 웨들해에 발이 묶인 채 얼음 섬과도 같았습니다. 그 크기는 거의 4000㎢로, 대런던의 두 배, 제주도의 2.3배에 달합니다.

이 빙산은 필크너-론느 빙붕에서 집단으로 분리된 것 중 하나였습니다. 소련의 연구 기지가 있는 그곳에서, A23a는 오랜 시간 동안 고요하게 머물렀습니다.

2020년, A23a는 드디어 조금씩 위치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연구원들은 이 거대한 빙산이 이제 남극해 너머로 흘러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 남극 조사 연구소의 앤드루 플레밍 박사는 A23a의 움직임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빙산이 결국 해저에 고정되지 못하고 움직일 만큼 줄어들었다고 설명합니다.

A23a는 남극 순환류에 실려 ‘빙하길’을 따라 남대서양으로 흘러갈 예정입니다. 이 경로는 역사적으로도 중요합니다. 1916년 어니스트 섀클턴은 남극순환류와 편서풍을 이용해 남극을 탈출했습니다.

A23a의 이동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빙산이 사우스조지아섬 근처에 묶인다면, 바다표범, 펭귄, 바다새들의 먹이 사냥 경로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빙산은 단순한 위험 요소가 아닙니다. 그들은 남극의 암반을 따라 미네랄을 바닷물에 방출하며 해양 생태계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우즈홀 해양연구소의 캐서린 워커 박사는 빙산을 생명을 불어넣는 존재로 평가합니다. 이 거대한 빙산은 지구 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 움직임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줍니다.

A23a, 남극의 거인이자 바다의 선물. 그의 움직임은 자연의 신비와 변화를 상징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남극의 바다에서 그는 조용히 그리고 거대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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