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주가 원복해도 큰 손실 가능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1년 뒤 현재 수준으로 돌아와도, 해당 종목의 일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은 최대 75%의 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양증권이 29일 발표한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최근 주가 변동성이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지난 5월 27일부터 이달 22일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입니다.
주가가 6개월 뒤 초기 가격으로 회복하는 시나리오에서도 2배 레버리지 상품은 손실을 피하기 어려웠습니다. 삼성전자 2배 레버리지 상품은 -39.78%,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상품은 -50.27%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금이 절반 가까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간을 1년으로 늘릴 경우 손실 규모는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모두 출발점으로 돌아오더라도, 삼성전자 2배 레버리지는 63.42%,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는 75.44%의 손실이 예상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레버리지 상품이 기초자산의 일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며, 일정 기간 누적 수익률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20% 하락했다가 다음 날 25% 상승하는 경우 일반 주식은 원금을 회복하지만, 2배 레버리지 상품은 첫날 40% 하락으로 투자금이 60%로 줄어든 뒤 다음 날 50% 상승해도 원금의 90%에 그쳐 10%의 손실이 발생합니다. 이를 '변동성 손실'이라고 합니다.
실제 데이터에서도 이와 같은 변동성 손실이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기간 동안 삼성전자 주가는 15.15% 하락했지만,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ETF의 실제 수익률은 -40.34%로, 단순 2배 계산(-30.29%)보다 10.05%포인트 더 큰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주가 하락률(-18.41%) 대비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ETF의 손실률(-48.95%)이 12.12%포인트 더 컸습니다.
운용사별로 집계된 삼성전자 2배 레버리지 ETF 5종의 평균 수익률은 -40.22%, SK하이닉스 상품 5종은 -49.41%였습니다. 한양증권은 과거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주가가 출발 가격으로 회복하더라도 삼성전자 레버리지 상품은 평균 14.41%, SK하이닉스 상품은 평균 21.06%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번 계산은 과거 변동성이 미래에도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가정 하의 시뮬레이션이며, 실제 미래 수익률을 예측한 것은 아닙니다. 또한, 운용 보수는 반영되었으나 투자자별 매매 수수료 등은 제외되었습니다.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