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칠장사 화재.. 요사채 안에 있던 자승 스님 사망

0
Spread the love

29일 오후 6시 50분경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한 칠장사 요사채에서 화재가 발생해 자승 스님이 입적했다. 요사채는 사찰 내에서 스님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요사채 내에는 총 4명의 스님이 있었으며, 이 중 3명은 안전하게 대피했지만, 한 명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숨진 스님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자승 스님으로 확인됐다.

자승 스님은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의 명예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었으며, 해당 병원은 조계종 스님들의 노후를 돌보는 무료 병원으로 지난 5월 개원했다. 사건 당일에도 칠장사에 머무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한 시간 만에 불을 진압했으며, 다른 사찰 시설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현재 소방당국은 사찰 내 폐쇄회로(CC)TV 및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의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칠장사는 궁예, 임꺽정, 어사 박문수와 관련된 설화로 유명한 천년 고찰이며, 1983년 9월 19일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4호로 지정된 바 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