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 기록적 폭염, 최고 기온 경신…열화상 카메라로 본 열기
경남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며 양산은 이틀 연속 40.3도를 기록했고, 창원은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경신하는 등 기록적인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경남 지역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양산은 낮 최고 기온이 이틀 연속 40.3도까지 치솟았으며, 창원 역시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하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해 지역에서는 뜨거운 햇볕 아래 논밭과 골목길에 인적이 드물었습니다. 수확을 앞둔 농작물은 말라가고, 곳곳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듯한 열기가 감지되었습니다. 많은 주민이 더위를 피해 일찌감치 무더위 쉼터로 향했습니다.
이 지역 주민 이점순 씨는 "오후 5시 반에 밭에 가려 했으나 더위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올해 이처럼 더운 것은 처음"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 경남 지역에서는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3명 발생했으며, 이들 모두 농촌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오후 1시를 넘긴 시점, 낮 기온이 37도를 웃도는 상황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주변을 촬영한 결과, 실외 작업장과 논밭의 표면 온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이나 노란색으로 표시되는데, 화면 전체가 노란빛으로 뒤덮였습니다.
열화상 카메라가 측정한 최고 표면 온도는 79도에 달해, 실제 기온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주택가 표면 온도는 82도까지 올라 논밭보다 더 뜨거웠으며, 지붕 온도는 68도 안팎으로, 화재 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는 기준인 70도에 근접했습니다.
최근 경남 하동에서 온열질환 사망자가 집안에서 발견된 사례를 고려할 때, 냉방기 없이는 실내 역시 위험할 수 있습니다. 김해 서부소방서의 이은비 소방교는 "몸에 이상 증상을 느끼면 무리하지 말고 즉시 그늘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필요하면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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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