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공립 어린이집, ‘침핀 위협·입 막기’ 상습 아동학대 의혹 사실로
경북 성주 지역의 한 공립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침으로 찌르려 하거나 입을 막는 등 상습적인 아동 학대 정황이 경찰 수사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해당 교사와 원장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북 성주의 한 공립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아동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CCTV 영상에는 교사가 아이를 다리로 제압한 채 음식을 억지로 먹이거나 뱉지 못하도록 입을 막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또한 아이를 손과 발로 밀치고 머리를 잡아 넘어뜨리는 행위도 확인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사가 뾰족한 침핀을 이용해 아이의 손과 다리를 찌르려 하거나 눈앞에 들이대는 등 아동에게 신체적 위협을 가한 장면도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학대 의심 장면은 지난해 4월부터 석 달 동안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어른들이 아이를 지켜주느냐"는 아이의 질문에 "당연히 지켜준다"고 답했지만, 아이는 "아니야, 지켜주지 않았잖아"라며 어린이집 내에서의 모른 척했던 상황을 토로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어린이집에서 확인된 학대 정황은 40여 차례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집 측은 학대 사실을 부인하며, 부모가 항의하자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시기라며 오히려 부모를 안심시키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거짓말을 할 시기이니 반응하지 말라", "어린이집에서는 절대 그런 일이 없다"는 말을 한 달 넘게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약 1년간 진행된 수사는 지난 6월 마무리되었습니다. 경찰은 아동 학대 혐의를 받는 해당 교사와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원장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다만, 다른 교사들의 학대 가담 여부는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사건을 관할하는 경북 성주군은 학부모가 경찰에 신고한 지 9개월이 지난 후에야 해당 담임 교사를 업무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아동 학대 사실을 알린 부모에 대해 어린이집 측이 영업 방해라며 경찰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어린이집 측은 취재진의 입장 요구에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밝힐 것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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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