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 시설 이용 시 영유아 수족구병 감염 주의
무더위를 식혀줄 도심 물놀이터와 바닥 분수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영유아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수족구병 등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도심 곳곳에 설치된 물놀이터와 바닥 분수가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주는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시원한 물놀이를 통해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물이 얕아 안전하고, 비 오는 것처럼 물이 나와 아이들이 매우 좋아한다"고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약 3천여 개에 달하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물놀이터와 바닥 분수는 여름철 시민들의 중요한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설의 수질 관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운영 기간 동안 15일마다 수질 검사가 이루어지지만, 염소 농도와 대장균 등 4가지 항목만이 의무 점검 대상에 포함됩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는 지자체는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검사과장 류용재 씨는 "대장균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별도의 검사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로 인해 오염된 물을 통한 감염병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가장 대표적인 감염병으로 수족구병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간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환자 수가 30배 이상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은 "수족구병 바이러스는 염소 소독에도 비교적 잘 견디는 특성이 있으며, 특히 아픈 아이들이 물놀이를 통해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족구병 등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물놀이 시 아이가 물을 삼키거나 뱉지 않도록 세심하게 지도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물놀이 시설 이용 시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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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