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폭염, 서울 39도 기록…입추에도 더위 기승
절기상 입추를 앞두고도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전국을 뒤덮고 있으며, 오늘과 내일이 더위의 절정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일 계속되는 극한 폭염으로 인해 전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밤사이 쌓인 열기 때문에 오전부터 기온이 30도를 웃돌았고, 오후 들어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38도 안팎의 살인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폭염 경보가 수도권과 광양에 이어 강원 영서, 전주, 광주 동부 지역까지 확대되었습니다. 특히 서울은 낮 기온이 39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여, 폭염 경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극한의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전국적인 열대야 현상도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이미 30일째 밤낮없는 더위가 지속되고 있으며, 서울 또한 15일째 열대야가 이어져 시민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고 있습니다.
한편, 강력한 태풍 '돌핀'은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다음 주 월요일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태풍에서 불어오는 동풍이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태백산맥을 넘으며 더욱 뜨겁고 건조한 바람이 되어 서쪽 지역에 이번 폭염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입추인 내일도 서울은 39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이후 점차 기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기압계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열대야도 일시적으로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푹푹 찌는 더위 속에서 온열질환자 발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여 최근 이틀 동안 약 200명에 육박하는 환자가 발생했으며, 누적 온열질환자는 2,400명을 넘어섰습니다. 온열질환 발생 장소로는 실외 작업장이 가장 많았으며, 논밭과 길가에서도 다수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폭염이 가장 심한 한낮에는 야외 활동 및 작업을 중단해야 하며, 실내 작업장이나 가정에서도 냉방 취약계층과 영세 작업장에 대한 지원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온열질환자 연령대별 분석 결과, 6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60대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고령층은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되고 기저질환이 악화될 위험이 높아 폭염에 더욱 취약합니다. 하지만 20대와 30대에서도 전체 온열질환자의 10% 이상이 발생하여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중대경보 발효 시에는 건강한 사람도 온열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며,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사망 위험이 19%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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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