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생계 위협…건설 현장과 시장의 고통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건설 현장 노동자들과 시장 상인들이 생계의 어려움까지 겪고 있습니다.
엄청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일선에서 땀 흘리는 노동자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 현장은 마치 거대한 가마솥을 방불케 하며, 작업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건설 현장의 열화상 카메라 촬영 결과, 철판 표면 온도가 80도까지 치솟는 등 붉은색으로 뒤덮였습니다. 건설 노동자들은 이곳을 '열 숯가마'에 비유하며 힘든 상황을 토로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름철 작업 시간을 기존 오전 7시에서 새벽 6시로 1시간 앞당겼지만,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시점에도 기온은 이미 39도를 기록하며 평년보다 훨씬 뜨거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경과 헬멧 등 작업 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체감 온도는 더욱 상승했습니다. 건설 노동자들은 "찜통더위"라며 땀 때문에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작업 중간중간 생수를 마시고 선풍기 바람을 쐬지만 더위를 식히는 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한 노동자는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시장 상인들 역시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 채소 가게 주인은 16년 만에 처음으로 냉각기와 에어컨을 설치했지만, 무더위로 인한 채소 상품성 저하와 판매 부진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냉방비 부담은 늘어나는 반면, 손님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육점 진열대도 텅 비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 점주는 홍보를 포기하고 고기를 내부 냉장고로 옮겼습니다. 얼음을 깔아 온도를 유지하려 했지만, 올해는 예전 같지 않다고 합니다. 내일(7일)도 폭염이 예보되면서, 많은 점포들이 영업을 포기하고 문을 닫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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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