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000가구 고덕 아르테온 아파트 출입구 에쿠스 4시간 어막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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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구를 틀어막고 차량의 통행을 방해한 에쿠스 차량.. 지난 1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 아르테온 출입 게이트를 에쿠스가 틀어막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에쿠스 차량은 왜 입구를 틀어막고 있었던걸까? 지난달 31일 주차운영계약 만료를 앞두고 입대의(입주자대표회의)에서 상가관리단에 주차비 증액을 요구했다. 월 6만원에서 13만원으로 증액을 요구했고 상가 방문 차량에 제공되던 1시간 무료 주차도 30분으로 줄였다. 또한 주차 관련 수익을 100% 입대의가 갖겠다는 조건도 달렸다.

해당 아파트(아르테온)은 상가와 아파트 주차장이 함께 사용하는 형식이며 세대당 1.57대의 주차 공간을 가지고 있다. 주차는 총 6405대가 가능하며 여기서 상가에 할당된 주차 공간은 64면이 등록된 상태다. 총 4066세대의 아파트에는 항상 주차 공간이 모자랐다. 그 이유는 상일동역(5호선)을 끼고 있는 단지라서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외부인들이 몰래 주차를 하는일이 빈번하게 일어났기 때문인다.

상가관리단은 주차 비용이 과도하게 오르면 상가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감소하고 매출에도 타격을 받는다며 기존 1시간 무료주차를 30분으로 줄이는 부분도 문제가 된다고 반발했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상가 소유자들에게 자신들의 주차 공간을 100억 원에 사도록 요구했으나, 협상은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아파트 측은 상가 차량의 주차장 이용을 금지시켰고, 이를 위반할 시 입주자대표회의가 발급한 ‘방문증’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조치로 인해 상가 차량이 아파트 출입구를 막아서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상가 관리단은 주차장 이용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고자 서울동부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번 분쟁은 단순한 주차 문제를 넘어서 관리비 분쟁으로까지 확대되었다. 아파트와 상가의 공유지분 비율은 각각 98%, 1.56%로, 입주자대표회의는 상가 측이 공용 부분에 대한 관리비를 오랫동안 지불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이러한 상황은 양측 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해결을 위한 논의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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