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사 위장 전입 의혹, 현직 간부 뇌물 혐의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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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사 위장 전입 의혹, 현직 간부 뇌물 혐의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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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용 관사에 일반인이 10년 가까이 위장 전입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이와 관련하여 현직 경찰 간부가 뇌물 혐의로 수사받고 있습니다.

경남 양산의 경찰 관사에서 실제 거주하지 않는 40대 남성 김모 씨가 10년 가까이 위장 전입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관사는 2016년, 다른 지역 출퇴근 직원들을 위해 18억 원을 들여 건립되었습니다. 그런데 개관 반년 만에 경찰관이 아닌 김 씨가 이곳에 주소지를 옮긴 것입니다.

더욱이 김 씨가 고소당한 사건이 관사 인근의 양산경찰서에 배당되었으며, 해당 경찰서에는 김 씨의 친인척인 송모 경감이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송 경감은 김 씨가 위장 전입할 당시 관사의 입주자이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과거 투자자에게 "경찰서 형님이 있다"며 사건 해결을 위해 금전적 도움을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는 김 씨가 형사 사건 해결을 위해 경찰 관사에 위장 전입하고, 이 과정에서 친인척인 송 경감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투자자 B씨는 "누가 사건을 해도 양산에서 다 해결된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경찰 관사인 줄 몰랐으며, 관사 전입은 송 경감이 아닌 다른 퇴직 경찰관에게 부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송 경감 역시 김 씨의 위장 전입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양산서는 뒤늦게 김 씨의 위장 전입 사실을 인지하고 9년 만인 지난 4월에야 퇴거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해당 경찰 간부인 송 경감의 계좌에서 수천만 원의 수상한 자금 흐름이 포착되어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김 씨의 캄보디아 사업에 투자했던 A씨는 2018년 초, 김 씨의 지시에 따라 자신이 입금받은 5천4백만 원을 송 경감의 계좌로 이체했다고 밝혔습니다. 송 경감은 돈이 입금되자마자 김 씨와 함께 은행을 방문해 모든 금액을 캄보디아로 송금했으며, 이 돈은 송 경감이 김 씨의 부탁으로 계좌를 빌려준 대가로 받았거나, 김 씨가 뇌물 성격의 돈을 송 경감을 통해 우회 송금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전문 변호사는 직접 송금하면 될 돈을 여러 단계를 거친 것은 자금의 성격을 숨기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송 경감은 김 씨의 부탁으로 계좌를 빌려줬을 뿐이라고 주장했으며, 김 씨 또한 현지 사업 관계자의 지시에 따라 송 경감 계좌로 보냈을 뿐 자신이 피해자라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송 경감에 대해 뇌물 수수 혐의로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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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경찰 관사에 ‘외부인 10년 위장 전입’…현직 경찰 간부 ‘뇌물 혐의’ 수사 [9시 뉴스] (KBS News)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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