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안경 이용 국가시험 부정행위 4건 적발…시험 관리 허점 드러나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안경으로 국가자격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한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대규모 시험의 관리 시스템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일반 안경과 구별하기 어려워 시험 부정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던 AI 안경의 실제 사용 사례가 확인되었습니다. KBS 취재 결과, AI 안경을 이용해 국가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례가 여러 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 대구에서 실시된 가스기능사 시험 도중 한 20대 수험생이 착용한 안경에서 정답을 알려주는 전자음이 흘러나와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 보는 사건"이라며, 수험생이 시험 합격을 위해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같은 달 울산에서 치러진 가스기능사 시험과 주택관리사보 시험에서도 발생했습니다. 해당 시험들에서도 AI 안경을 사용한 수험생들이 시험 감독관에게 적발되었습니다. 이로써 지난 6월 한 달 동안 국가 자격시험에서 AI 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 적발 사례는 총 4건에 달했습니다.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현재 금속탐지기를 시험장에 투입하고 있으나, AI 안경과 같은 최신 기술을 활용한 부정행위에 대한 사전 단속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과거와 달리 안경의 경량화로 육안 식별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AI 안경이 보편화된 중국에서는 부정행위 적발을 위해 전용 검색대를 운영하고 CCTV까지 활용하는 등 엄격한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내에서도 최신 기술을 악용한 시험 부정행위가 현실화됨에 따라, 대규모 국가 시험의 관리 방식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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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