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 사라지는 땅 막기 위해 안간힘…수몰 위기 심화
미국 루이지애나주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영토 소실과 재난 피해 가속화에 맞서 대규모 복원 사업과 주민들의 자구 노력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기후 위기 속 수몰 위기는 더욱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1930년대 이후 서울 면적의 8.5배에 달하는 루이지애나주의 땅이 바닷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특히 해안을 보호하던 습지가 대거 소실되면서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005년 카트리나와 2021년 아이다 허리케인이 연이어 강타하며 수많은 인명 및 수천억 달러 규모의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반복되는 재난에 더 이상 버틸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절박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 주민은 "만약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한다면 집을 복구할 자원이나 정신력이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돌아갈 집이 남아있을지 모르겠다"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루이지애나 곳곳에서는 주민들의 대피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마을에서 주민들이 떠난 빈집들이 방치되어 있으며, 소금물로 인한 부식과 화재 피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루이지애나주는 인공 습지 조성 등 대규모 토목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사업은 4조 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며,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안 생태계 복원 사업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이 복원 사업은 미시시피강의 민물과 퇴적물을 인공적으로 습지로 우회시켜, 향후 50년간 바다에 잠긴 땅을 되찾고 폭풍 해일로부터 해안선을 방어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높아지는 해수면에 맞서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주민들 역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굴 껍데기를 이용해 방파제를 쌓고 해안 정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급작스러운 침수에 대비해 아예 집을 땅 위로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건물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구 온난화 자체를 부정하는 일부의 극단적인 목소리가 복구 작업을 더디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70년 동안 기후 변화를 겪어왔다는 한 원주민은 "이는 단순한 기후 변화가 아닌 위기 상황"이라며, "우리가 깨어나지 않으면 모두가 고통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재의 변화는 단순한 기후 변화 단계를 넘어섰다는 진단입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향후 루이지애나 해안의 해수면이 최대 7m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현재 습지의 75%가 사라지고 해안선이 100km까지 후퇴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재난 피해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미 주민 99%가 심각한 홍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극적인 전망은 이번 세기 안에 루이지애나주의 최대 도시이자 미국 문화의 중심지인 뉴올리언스가 수몰될 위기에 처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