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로 파업 철회… 오늘부터 정상 운행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밤샘 협상 끝에 임금 인상안에 합의하면서 예정됐던 파업이 철회되었고, 오늘(16일) 새벽 첫차부터 모든 노선이 정상 운행됩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심야 협상을 통해 극적으로 타결함에 따라 예고되었던 파업이 취소되었습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어제(15일) 오후 2시부터 오늘 새벽 1시 50분까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2차 조정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운전직 조합원의 임금 호봉별 시급을 3.2% 인상하는 내용의 지노위 조정안을 수용하며 최종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협상의 핵심 쟁점은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과 시급 인상률이었습니다. 당초 노조 측은 동아운수 통상임금 소송 2심 및 지난 4월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을 월 176시간으로 적용하고 시급 7.85%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사측은 노사 약정 근로시간 등을 고려해 230시간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다른 지자체 사례를 참고하여 법원 판결 취지에 맞춰 209시간 적용을 대안으로 제시했으며, 이에 따라 10.32% 수준의 임금 인상률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노조는 어젯밤 10시경 타결되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자정을 기해 법정 조정 마감 시한이 다가왔지만 사측의 추가 제안이 없어 파업이 불가피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첫차 운행을 몇 시간 앞둔 새벽, 노조는 내부 찬반 투표를 통해 지노위 조정안을 최종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약 12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은 극적인 합의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다만, 이번 조정안에는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이 명시적으로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노사는 연말로 예정된 대법원의 운수 회사 통상임금 산정 기준 관련 판결 결과를 지켜본 후, 판결 내용에 따라 추후 산정 기준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노조는 예정했던 총파업을 철회하고, 오늘 새벽 첫차부터 서울 시내버스 전 노선이 정상적으로 운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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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