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녹취 공개, ‘오세훈 몰라’ 발언…특검, 전체 녹음 제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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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녹취 공개, '오세훈 몰라' 발언…특검, 전체 녹음 제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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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항소심 재판에서 명태균 씨가 "오세훈 시장은 모른다"는 취지로 말한 통화 녹음이 공개되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항소심 재판에서 "오세훈 시장은 (여론조사 내용을) 모른다"는 취지의 명태균 씨 음성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이 법정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오 시장 측은 이 녹음이 명 씨의 기존 증언과 배치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6일 서울고등법원 형사7부(부장판사 구회근)에서 진행된 오세훈 시장,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공판에서 해당 녹음 파일 일부가 약 18분간 재생되었습니다.

공개된 녹음에서 명태균 씨는 김한정 씨에게 "오세훈이는 몰라요. 모르고 걱정하지 마요.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어떤 방식으로 해서 20대를 받든 50대를 받든 나는 모르는 일이고, 어쨌든 오세훈이 이기는 걸로 생각하고 '오 시장 높게 나오는 걸 만들어주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는 취지로 질문했습니다. 이에 명 씨는 "이해한다"고 답하며, "오 시장이 나한테 이걸 은밀하게 하라고 했다"는 취지로도 말했습니다.

오 시장 측은 해당 녹음이 오 시장이 직접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는 명 씨의 기존 법정 진술과 상반되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특별검사팀은 녹음 파일의 일부만 선별적으로 제출했다며 증거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특검팀은 명 씨가 "오 시장이 나한테 이걸 은밀하게 하라고 했다"고 말한 부분과, 김 씨가 "계좌로 돈 보내고 그랬잖아. 난 그런 식으로 가는 줄도 몰랐다"고 답한 대목을 문제 삼았습니다. 특검은 김 씨의 발언이 여론조사 비용 지급 방식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오 시장 측 주장과는 다른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특검은 명 씨와의 통화 녹음이 총 35개 있음에도 김 씨 측이 3개만 증거로 제출한 점을 지적하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녹음만 선별해 제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제출된 녹음 파일 중 하나에서 저장매체 변경 흔적이 발견되었다며 원본성과 편집 여부 확인을 요구했습니다. 김 씨 측은 녹음 파일 조작 사실이 없으며, 재판부가 요구하면 나머지 녹음도 모두 제출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재판부는 현재까지 녹음 파일의 허위나 조작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특검의 부동의에도 불구하고 명 씨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하기 위한 탄핵 증거로 채택했습니다.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김 씨에게 비용 대납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1심에서 벌금 1천만 원과 추징 2천100만 원을 선고받고 "여론조사 의뢰나 비용 대납 요청 사실이 없다"며 항소했습니다.

명태균 녹취 공개, '오세훈 몰라' 발언…특검, 전체 녹음 제출 요구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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