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북한군 포로 2명 한국 송환 발표…정부 사실상 확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최근 한국으로 보냈다고 발표했으며, 한국 정부는 신변 문제를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사실상 이를 인정했습니다.
지난해 1월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병사 2명은 실전 투입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이들은 훈련인 줄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이 두 북한군 포로를 한국으로 보냈다고 깜짝 발표했습니다. 그는 포로 중 한 명이 생포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했을 만큼 생포가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자국 군인에게 포로가 되는 것을 반역으로 간주하도록 교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왜 북한 사람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목숨을 바쳐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들을 '화폐'처럼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헌법상 한국 국민으로 간주되는 북한 포로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우크라이나와 협의해 왔습니다. 두 북한군 포로 역시 한국행을 희망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공식적인 확인은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명확히 부인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그의 발표를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들 북한군 포로가 이미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되었다는 구체적인 설명도 나왔습니다.
유용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를 출발해 제3국을 경유한 후 3~4일 전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군인을 희생시키는 동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드론 역량이 강화되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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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