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 “심판 폭행” 아르헨 윌리암스 알렉산더 타폰선수 머리 총상 숨진 채 발견 [경기 영상]

아마추어 축구 경기중에 갑자기 선수 한명이 심판에게 달려와 주먹을 날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경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으며 심판을 선수가 날린 주먹을 맞고 그대로 경기장 바닥에 쓰러졌다.

심판을 폭행한 선수는 “윌리암스 알렉산더 타폰(24)”선수로 당시 경기에서 심판이 상대팀 반칙을 노골적으로 모른척해서 감정이 폭발한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게 지난 주말에 벌어진 일이며 해당 선수는 살인미수죄로 기소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8일 이 선수가 집 근처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은 아니라고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사용된 총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타폰의 가족들은 TV인터뷰에서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피해자인 파니아구아 심판이 합의를 하지 않으면 신고할 거라고 협박했고 전화로 구체적인 금액까지 제시 했다고 폭로했다. 합의금으로 30만페소(약 14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 후 타폰이 살인미수죄로 기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몇시간 후 자신의 집 근처 역 부근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타폰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감옥에 갇혀 지내면 가족들이 매일매일 수년간 고통을 받을 텐데 그것보다는 한꺼번에 모든 고통을 받는 게 낫지 않겠냐”는 메시지를 가족들에게 남긴 것으로 알려졋다.

타폰의 부인은 “총을 어디에서 구했는지 모르겠다. 저녁 준비를 하라고 하고 나갔는데 돌아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