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 침대서 사용 시 ‘저온 화상’ 위험…교수 주의 당부
스마트 기기 충전의 필수품인 보조배터리를 침대에서 사용할 경우, 44도 안팎의 은근한 열로 인해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마트폰 충전을 위해 보조배터리를 옆에 두고 잠들었다가 저온 화상을 입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피부가 검게 변하고 벗겨지는 등 심각한 상처를 입은 환자의 발목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스마트 기기와 연결된 보조배터리는 예상보다 빠르게 뜨거워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시민은 "너무 뜨거워서 사용을 멈춘 적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한 결과, 보조배터리의 충전 단자 부근 온도는 46도까지 빠르게 상승했으며, 담요로 덮을 경우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60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취재진이 피부에 직접 대보았을 때도 36도였던 피부 표면 온도가 40도를 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44도 수준의 온도가 6시간 동안 지속되면 표피와 진피층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50도 내외에서는 불과 2분만 노출되어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오병호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잠자는 동안에는 보조배터리가 신체에 얼마나 눌려 있는지 인지하기 어렵고, 눌림으로 인해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열이 확산되는 능력이 저하되어 생각보다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피부의 감각이 둔한 노인이나 당뇨병 환자는 보조배터리의 열을 늦게 감지할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또한, 잠들기 전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고성능 게임을 하며 동시에 배터리를 충전하는 경우, 배터리 온도가 더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전 중인 보조배터리는 잠을 자는 공간에 두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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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