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부부 (Labubu · 블랙핑크 리사가 띄운 팝마트 인형)
블랙핑크 리사와 로제가 애용하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팝마트의 라부부 인형은 2025년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이를 향한 과열된 구매 경쟁과 재판매 열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어디서 시작됐을까
라부부는 2015년 홍콩 디자이너 룽카싱(Kasing Lung)이 처음 선보인 캐릭터입니다. 북유럽 숲의 정령을 콘셉트로 디자인되었으며, 날카로운 이빨과 장난기 가득한 표정이 인상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중국의 팝마트가 이를 블라인드 박스 형태로 출시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자신의 명품 가방에 라부부 키링을 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고, 로제 역시 SNS에 이를 공개하면서 '리사 인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엄청난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언제 유행했나
라부부의 인기는 2025년 상반기부터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7월 초에 검색량이 최고조에 이르렀으며, 이후 가을에 접어들면서 재판매 가격과 검색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며 열기가 빠르게 식었습니다.
이럴 때 쓴다
이 인형을 둘러싼 과도한 소장 욕구와 더불어, 구매를 위해 길게 줄을 서거나 웃돈을 주고 되파는 현상을 비유할 때 라부부 밈(짤)이 활용됩니다. 또한, 고가의 상품을 얻기 위해 벌이는 경쟁적인 소비 문화나, 라부부 특유의 귀여우면서도 어딘가 기괴한 매력을 설명할 때 자주 사용되기도 합니다.
조금 더 깊이 보기
라부부는 디자이너 룽카싱이 2015년에 발표한 '더 몬스터즈(The Monsters)'라는 세계관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토끼처럼 쫑긋한 귀와 아홉 개의 뾰족한 이빨, 그리고 익살스러운 표정이 이 캐릭터의 주요 특징입니다. 중국의 팝마트는 '어떤 피규어가 들어있는지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박스 형태로 라부부를 판매하며 수집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해외 유명 인사들도 이를 소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에서는 블랙핑크 리사가 이 인형을 가방에 달고 나타나면서 순식간에 큰 화제를 모았고, 2025년에 이르러서는 국내에서도 그 열기가 더욱 거세졌습니다.
네이버 데이터랩의 통계에 따르면, 2025년 7월 9일 라부부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았으며, 인기 모델의 경우 정가 대비 수십 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재판매되었습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매장 앞에는 구매 대기 인파가 길게 늘어서는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고, 심지어는 몸싸움까지 발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결국 팝마트 측은 안전상의 문제를 이유로 한국 내 오프라인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열기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재고가 풀리면서 재판매 가격은 급격히 하락했고, 가을에 접어들면서 관련 검색량 역시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로 인해 라부부는 '일시적인 유행'이라는 평가와 함께, 2025년이라는 해를 상징하는 짧지만 강렬했던 캐릭터 신드롬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