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영화와 게임에 단골로 나오는 중세 유럽의 성과 기사. 그런데 성벽의 구멍 하나, 갑옷 조각 하나가 왜 그렇게 생겼는지 물으면 답이 바로 나오지 않는다. 24일 아침 지락실닷컴에 새로 올라온 ‘중세 성·갑옷 퀴즈’는 바로 그 지점을 묻는 28문제짜리 퀴즈다.

성 사진 아홉 장, 박물관 갑옷 사진 다섯 장
문제의 절반가량은 사진을 보고 푼다. 성문 위에서 떨어지는 격자문, 안쪽이 넓게 벌어진 화살 구멍, 흙 둔덕 위의 나무 성, 수원 화성의 성문 같은 성 사진과, 사슬 갑옷·손 갑옷·쇠 신발처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소장품 사진이 나온다. 나머지는 기사·토너먼트·프리랜서 같은 단어의 어원을 묻는 글 문제다. 대부분 보기 네 개 중 고르는 객관식이고, 이름이나 숫자를 직접 쓰는 주관식이 몇 개 섞여 있다. 사진은 모두 자유 이용 사진이며 해설마다 출처가 적혀 있다.
직접 풀어보니… 마상 창 시합 문제는 일부러 오답
타이머 없이 5문제 모드로 풀었다. 첫 문제는 영어 dungeon(지하 감옥)의 뿌리인 프랑스어 donjon 이 원래 성의 어느 곳을 가리켰는지 묻는 문제였다. 두 번째는 16세기 독일 판금 갑옷의 발 부분 사진을 보여 주며 발끝이 넓적하고 뭉툭한 까닭을 물었다. 세 번째 마상 창 시합에서 두 말 사이에 세운 나무 울타리의 목적을 묻는 문제는 오답 화면을 확인하려고 일부러 다른 보기를 골랐다. 이어 바이외 자수 속 초기 성의 형식, 화살 구멍을 안쪽으로 넓게 판 이유까지 맞혀 최종 5문제 중 4개(80%)를 기록했다.

결과 화면에는 “이 점수로 TV 퀴즈 프로그램 나가도 될 것 같아요.”라는 문구와 함께 상위 20%라는 위치가 표시됐다. 올라온 지 몇 시간 안 된 퀴즈라 점수 분포는 아직 의미 있게 볼 단계가 아니다.

정답을 고르면 바로 해설이 붙는다. 문제를 맞혀도 해설을 읽는 쪽이 더 재미있는 편이라, 5문제 모드보다 전체 모드로 천천히 푸는 것도 방법이다. 가입 없이 무료로 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