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 예비 아빠, 제주 하나로마트 지게차 사고로 운명…KBS, 사고 영상 확보
제주에서 27세 청년 근로자가 지게차 사고로 숨진 사건과 관련하여, 사고 당시의 블랙박스 영상이 KBS에 의해 입수되었습니다.
지난 6월 19일 오후 3시 30분경, 제주시 애월읍 하귀농협 하나로마트 지하 주차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스물일곱 살의 고(故) 김영균 씨가 몰던 지게차가 지하 주차장 내리막에서 갑자기 뒤로 밀리며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김 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당시 김 씨는 2주 뒤면 아빠가 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에는 김 씨의 지게차에 운전자 시야를 가릴 정도로 많은 화물이 실려 있었던 상황이 포착되었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김 씨는 지하 주차장 출구로 나오려던 듯했으나,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수신호를 받고 다시 지하 주차장으로 후진해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왼쪽 차로를 통해 오르막을 오르던 지게차가 지하 주차장 입구에서 갑자기 뒤로 밀리면서 내리막으로 고꾸라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사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제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현장의 안전 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숨진 김 씨가 지게차 운전 면허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김 씨에게 지게차 운전 업무를 지시한 경위와 사업장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 안전 교육 실시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역시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에 있습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면허도 없는 상태에서 지게차 작업에 배치된 것이 사망 사고로 이어진 충분히 예방 가능한 중대재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고 피해자의 유족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철저한 진상 규명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귀농협 측은 "사고로 슬픔에 잠긴 유족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피해 지원과 유족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관계 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으나,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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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