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롤러코스터,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변동성 키웠나
최근 코스피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에 대해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시장의 과도한 쏠림과 급등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 증시가 최근 '롤러코스터피'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아찔한 변동성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증권 시장에 상장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이러한 등락폭을 더욱 확대시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시작된 반도체 관련 차익 실현 움직임이 아시아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며 대만, 홍콩, 일본 증시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증시의 하락 폭은 이들 국가를 압도적으로 넘어섰습니다.
올해 전 세계 주요 증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코스피는 높은 상승폭만큼이나 큰 폭의 조정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출시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입니다. 이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움직임의 두 배를 추종하도록 설계되어, 지수 등락에 따라 매수와 매도가 집중되는 현상을 낳고 있습니다.
박상현 IM증권 전문위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식으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레버리지 ETF는 기본적으로 자금 쏠림 현상을 더욱 심화시킨다"며, "이는 상승 시에는 더 높이 오르게 하지만, 하락 시에는 더 크게 떨어지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하루 거래대금은 18조 원에 육박하며, 이는 전체 ETF 거래액의 30%를 넘는 비중입니다. 이러한 막대한 자금이 지수 하락폭의 두 배로 움직이며 시장 쏠림을 가속화하는 파괴력을 행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레버리지 ETF의 엄청난 회전율(현재 완화된 130% 수준)이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현상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도입을 막았어야 했는지 후회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변동성으로 인해 한국형 공포지수는 90선에 근접하며 4거래일 연속 80선을 기록했습니다.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