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동토에 묻혀 4만6천년 만에 깨어난 벌레 ‘파나그로라이무스 콜리맨시스’ 번식까지 했다
4만6천년전 지구에 살던 벌레.. 매머드가 살던 시기에 함께 살았던 석기시대 벌레가 시베리아 동토에서 발견됐다. 이 벌레는 시베리아 콜리마강 인근 빙하 퇴적층 사이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벌레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했더니 마지막 빙하기때 휴면에 들어간 선충류로 밝혀졌다. 완전히 새로운 종으로 ‘파나그로라이무스 콜리맨시스 (Panagrolaimus kolymaensis)’라는 이름이 붙었다.
벌레가 발견된 동토층의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에 따르면 후기 플라이스토세(12만6천 ~ 1만1천700년 전)부터 동면상태인 것으로 추정했다.
그 시기에 네안데르탈인, 메머드 등과 함께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벌레의 크기는 1mm 미만으로 해동된 상태에서 영양 공급을 받으면서 다시 살아났다.
살아난 벌레들은 몇개월밖에 살지 못했지만 번식까지 했다고 알려졌다. 얼어 있던 선충들이 깨어나면서 가장 먼저 번식부터 했다고 한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독일 연구소 MPI-CBG에서는 이번 발견은 다세포 새명체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벌레가 번식을 했기 때문에 세대간의 시간 차이가 수천 년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런 연구에 대해서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얼어있던 고대 바이러스를 부활시켜서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점을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