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대표.. 폭염 속 카트 밀다 숨진 아들 장례식와서 “병 있지, 숨기고 입사했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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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오후 7시경 경기도의 한 코스트코 매장 주차장에서 카트 정리를 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김(30)씨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시간여 뒤 사망했다.

병원 측에서 발표한 김씨의 최종 사인은 “폐색전증 및 온열에 의한 과도한 탈수”였다. 당시 주차장의 온도는 35도나 됐다고 한다. 이런 폭염에 주차장에는 냉방 장치 하나 없었다고 알려졌다.

김씨는 코스트코 정규직 계산원이었지만 업무가 주차장 카트 관리로 갑자기 바뀌었으며 이렇게 업무가 변경되고 2주만에 사고가 일어났다.

충격적인건 김씨의 빈소에 코스트코 대표이사가 찾아왔는데.. 빈소에 와서 “병 있지, 병 있지”라고 말하며 “병 있는데 숨기고 입사했지”라고 유족들을 몰아붙였다고 한다.

하지만 김씨는 얼마전 건강검진에서 모든 부분에서 정상이었다. 유족들은 산재 신청을 하기위해 사고 당시 주차장 CCTV 영상을 코스트코측에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김씨의 아버지는 “3시간 일하고 15분 휴식 시간이 주어지지만 바쁠때는 잘 지켜지지 않으며 심지어 휴식 공간이 5층인데 왕복 9분이 걸리기 때문에 그냥 주차장 한편에 쪼그려 앉아서 쉰다고 한다”라며 열악한 노동환경 때문에 아들이 사망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사망 이후 주차장 각 층마다 아이스박스에 담긴 생수가 제공됐지만 여전히 냉풍기는 꺼진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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