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 중단 사태 속 송파 선관위원장, 오후 4시 첫 출근…늑장 대응 논란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지만,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 지휘부가 투표가 거의 끝나가는 오후 늦게서야 출근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6.3 지방선거가 치러진 날, 서울 송파구를 포함한 여러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중단되고 경찰이 출동하는 등 극심한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즉각적인 해결과 통제가 필요했던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의 출근 시간과 대응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당일 오전 11시 34분경 투표용지 부족 가능성을 처음 파악했습니다. 이후 오후 2시를 넘어서자 실무자들 간의 단체 대화방에는 남은 투표지 부족 및 추가 확보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결국 투표용지 수급 지연으로 인해 투표는 세 차례나 중단되었으며, 일부 투표소는 밤 10시까지 투표가 연장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실제로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은 투표가 거의 마무리될 무렵인 오후 늦은 시간에야 출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실무자들이 어려움을 겪던 오후 2시 전후나 첫 번째 투표 중단이 발생한 오후 2시 40분에도 지휘부는 자리를 비웠습니다. 가장 먼저 출근한 정지덕 위원은 오후 3시 20분에 도착했으며, 김한광 부위원장, 이경제 위원, 홍헌표 위원은 오후 3시 35분 또는 3시 40분에 출근했습니다. 최종 책임자인 민소영 송파구 선관위원장과 김수경, 김지효 위원은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출근했습니다. 이들의 출근 사유는 대부분 '개표 진행, 선거록 작성, 당선인 결정 등'으로, 홍헌표 위원의 '우편투표함 이송 참여'를 제외하면 현장 대응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늦장 출근 문제는 송파구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겪은 서울 내 다른 8개 지역구의 선거관리위원회 지휘부 역시 늦은 오후에 출근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광진구, 성북구, 동작구의 위원장들은 오후 6시 정각에 맞춰 출근했으며, 양천구 권성수 위원장은 투표 종료 5분 전인 오후 5시 55분에, 신동명 부위원장 등은 오후 5시 40분에 도착했습니다. 강남구의 위원장과 위원들도 오후 5시 50분에 출근했습니다. 비교적 일찍 출근한 경우로는 서초구 신용무 위원장이 오후 4시 40분, 강서구 홍진표 위원장과 지휘부는 오후 4시 30분이었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위원들의 늦은 출근에 대해 '연세가 많아 체력적인 문제와 누적된 피로 때문에 휴식이 필요하며, 주로 개표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다음 날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늦게 출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출근 시간이 엄격히 정해진 것은 아니며 업무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조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투표용지 부족이라는 심각한 문제가 오후 일찍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 책임이 있는 지휘부가 늦게 출근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이러한 상황이 선관위의 직무 소홀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으며, 검찰은 선관위원들의 출퇴근 기록 등을 확보하며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투표 지휘부의 공백이 유권자 피해로 이어진 만큼, 선거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수사와 개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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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