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확인된 추가 납북자… 정부, 심의 착수
1973년 '대영호' 사건으로 납북된 인원 중 3명이 뒤늦게 신원이 확인되어 정부가 추가 납북자 인정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6.25 전쟁 이후 북한에 납치되거나 억류된 것으로 공식 인정된 우리 국민은 516명입니다. 그런데 13년 만에 추가적인 전후 납북자가 더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1973년 서해에서 조업 중 납북된 어선 '대영호'의 경우, 김병도 씨를 포함해 총 6명이 끌려갔지만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납북자는 3명뿐이었습니다. 나머지 3명은 가족을 찾지 못하거나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납북 사실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최근 제3국에서 대북 소식통과 납북자 가족 단체를 통해 이들 3명에 대한 유력한 신원 자료가 입수되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2세 때 납북되어 현재 함북 청진에 거주하는 조민철 씨가 자신이 '한국 출신'이며 '1973년 조업 중 조난' 사실을 언급한 편지가 확보되었습니다. 또한 김양훈 씨와 김동호 씨 역시 각각 평남 양덕과 함북 청진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납북자 가족 단체는 이번에 신원이 파악된 3명 외에도, 1985년 북한에서 촬영된 사진에 나타난 다른 납북 어부 6명을 포함하여 총 9명을 전후 납북자로 추가 인정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정부가 이 부분을 면밀히 조사하여 추가 납북자를 신속히 인정하고 가족들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전후 납북자는 13년째 516명입니다. 통일부는 곧 '납북피해자보상지원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이번에 신원이 추가로 파악된 '대영호' 선원 3명에 대한 납북자 추가 인정 여부를 우선적으로 심의할 방침입니다.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