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만 보여도 복원 가능…모바일 상품권 바코드 노린 범죄 기승
중고 거래 시 판매자가 바코드를 일부 가려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제3자가 복원해 상품권을 가로채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모바일 상품권을 중고로 거래하는 과정에서 판매자가 바코드 일부를 가린 사진을 공개하더라도, 이를 노린 범죄에 상품권이 도용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30대 김 모 씨는 10만 원권 모바일 상품권을 중고 사이트에 판매하기 위해 바코드를 거의 가린 사진을 올렸으나, 상품권이 이미 사용됐다는 연락을 받고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 씨는 바코드가 보이지 않으면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수사 결과, 상품권이 도용된 경위는 중고 사이트에 올라온 이미지 파일을 이용해 바코드를 복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과거 이와 유사한 바코드 도용 범죄로 벌금형을 받은 여성은 일부만 노출된 상품권의 '점선'과 같은 이미지만으로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바코드 복원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바코드 검색됨'이라는 메시지가 뜨는 것을 보여주며, 이 같은 방식이 흔히 발생하는 실수 유형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심지어 굵은 선으로 대부분의 바코드 형체를 가린 경우에도 5분 안에 복원에 성공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복원된 바코드를 실제 무인 발권기에 사용하자, 전화번호나 생년월일 등 추가 인증 절차 없이 바로 종이 상품권이 발급되었습니다. 중고 거래 플랫폼 측은 바코드가 공개된 게시물을 삭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모바일 상품권의 특성상 바코드가 잠깐이라도 노출되면 제3자가 이를 악용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