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스로 신종 바이러스 설계…생명 창조 시대의 양날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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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스로 신종 바이러스 설계…생명 창조 시대의 양날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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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바이러스 유전체를 설계하는 데 성공하며 생명 창조 시대의 가능성과 위험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은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남겼습니다. 이 팬데믹의 원인 중 하나로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의 바이러스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 일부 국가 기관에서는 자연 발생이 아닌 인위적인 신종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전 세계 과학계를 놀라게 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인공지능(AI)이 DNA의 구조를 이해하고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바이러스를 설계해냈다는 주장입니다. 이는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이미 과학계에서 현실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AI가 DNA 언어를 배우는 과정은 생명체의 설계도인 DNA 정보를 AI에게 학습시키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DNA는 A, T, G, C 네 가지 염기로 이루어진 긴 문장으로, 모든 유전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스탠퍼드대와 아크연구소의 과학자들은 AI에게 이 DNA 언어의 규칙과 패턴을 학습시켰습니다. 마치 사람이 언어를 배우듯, AI는 방대한 양의 DNA 데이터를 분석하며 생명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AI는 세포 종류 1,000가지 이상을 분류하고 유전자가 단백질로 번역되는 복잡한 과정까지 파악했습니다.

AI 모델 '에보(Evo)'는 DNA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존 생물학자들은 만들지 못했던 새로운 바이러스 유전체를 설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에보는 70만 개에 달하는 새로운 바이러스 유전자 조합을 설계했으며, 이 중 285개를 선별하여 실제 화학 물질로 합성했습니다. 놀랍게도 합성된 285개 중 16개는 실제 살아있는 바이러스로 작동했습니다.

AI가 만든 16개의 바이러스는 대장균에 들어가 스스로 복제하고 공격하는 능력을 보였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바이러스들이 단순한 생존 능력을 넘어, 인류에게 유익한 '착한 바이러스'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대장균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능력을 입증했으며, 이는 슈퍼박테리아 치료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제시했습니다. 이번에 생성된 바이러스는 인간이 아닌 박테리아만을 공격하는 박테리오파지 종류이며, 인간 감염성 데이터는 제외하고 학습시켜 당장의 인체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8월 사이언스(Science)에, 에보(Evo 2) 모델 자체는 2025년 임시 게재 이후 네이처(Nature)에 보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가 스스로 새로운 생명체를 설계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인류에게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긍정적으로 활용될 경우, 슈퍼박테리아 치료제나 희귀 질환 맞춤형 치료제 개발, 팬데믹 발생 시 신속한 백신 개발 등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악의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치명적인 생화학 무기로 전락할 위험도 존재합니다. AI가 창조하는 새로운 생명의 설계도가 인류에게 축복이 될지, 아니면 재앙이 될지는 앞으로의 기술 발전 방향과 윤리적 통제에 달려 있습니다.

AI, 스스로 신종 바이러스 설계…생명 창조 시대의 양날의 검
AI, 스스로 신종 바이러스 설계…생명 창조 시대의 양날의 검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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