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덕에 한국은행 지갑 두둑해졌다…순이익 15조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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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27일 발표된 한은의 2025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순이익이 무려 15조3275억원에 달한다고. 2024년(7조8189억원)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한은이 보유한 외화자산 가치가 껑충 뛴 덕분이다.

고환율이 한은 배를 불렸다

서민들은 고환율에 허리가 휘는데 한국은행은 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은은 “연말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 과정에서 외환 매매익이 늘었다”며 “달러를 팔 때 매도 환율이 매입 환율보다 200원 정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환율이 오를 때 달러를 사뒀다가 비싸게 팔아서 돈을 번 셈이다.

법인세만 5.4조원, 정부 곳간도 두둑

순이익 15조3천억 중 법정적립금 등을 뺀 10조7050억원은 정부 세입으로 처리됐다. 법인세도 5조4천억원 규모로 이른바 ‘5조 클럽’에 입성했다. 한은이 잘 벌면 국가 재정도 나아지는 구조이긴 하지만, 환율 불안으로 민생이 힘들어진 가운데 한은만 역대급 실적을 냈다는 것은 씁쓸한 아이러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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