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냉장고에서 매일 보는 맥주지만, 병이 왜 대부분 갈색인지 물으면 선뜻 답하기 어렵다. 지락실닷컴의 ‘맥주 덕력고사’는 이런 질문을 75개나 모아 놓은 퀴즈다. 맛 평가가 아니라 맥주에 얽힌 역사·양조·잔·지역 문화를 묻는 상식 문제들이다.

독일 맥줏집부터 수메르 점토판까지
문제 범위가 넓다. 옥토버페스트 잔의 용량, 쾰른의 길쭉한 잔, 영국 펍의 긴 손잡이 같은 사진 문제가 있고, 1516년 맥주순수령이나 수메르의 맥주 여신처럼 역사를 묻는 글 문제도 있다. 국내 브랜드 변천사, 생맥주의 ‘생’이 뜻하는 것처럼 한국 이야기도 섞여 있다. 보기에서 고르는 객관식과 이름을 직접 쓰는 주관식이 절반씩이고, 사진은 위키미디어 공용의 자유 이용 사진과 직접 그린 도해만 썼다고 소개돼 있다.
직접 풀어보니… 라들러 문제는 일부러 오답
타이머 없이 5문제 모드로 풀었다. 첫 문제는 초록·투명·갈색 병 사진을 보여 주며 갈색이 기본이 된 이유를 물었고, 두 번째는 병에 ‘정통 트라피스트 제품’ 육각 마크를 붙이는 조건이었다. 세 번째로 레모네이드를 섞은 독일 음료 ‘라들러’라는 이름의 원래 뜻을 묻는 문제가 나왔는데, 오답 화면을 보려고 일부러 엉뚱한 답을 넣었다. 이어 와인 소믈리에에 해당하는 맥주 전문가 자격의 이름, 호프집의 ‘호프’가 원래 무슨 뜻인지까지 맞혀 최종 5문제 중 4개(80%)를 기록했다.

결과 화면에는 “대단한데요? 이 분야 진짜 잘 아시는 분이시네요.”라는 문구와 상위 27%라는 위치가 떴다. 올라온 지 이틀 된 퀴즈라 점수 분포는 아직 참고 정도로만 보는 게 맞다.

답을 내면 정답 여부와 함께 짧은 해설이 붙는다. 틀린 문제의 해설이 오히려 기억에 오래 남는 편이라, 5문제 모드로 맛만 보고 전체 75문제는 나눠서 풀어도 좋다. 가입 없이 무료로 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