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32강 돌입, 축구 강호 일본과 브라질의 빅매치 전망
월드컵 32강 토너먼트가 시작된 가운데, 일본과 브라질의 경기가 최고 빅매치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아쉽게 32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오늘 새벽부터 월드컵 32강전이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32강 대진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기는 단연 일본과 브라질의 맞대결입니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기대를 높였습니다. 주축 선수 네 명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함께 '죽음의 조'에 속했지만 1승 2무의 무패 기록으로 32강에 안착했습니다.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튀니지에는 4-0으로 대승을 거뒀으며, 스웨덴과는 1-1로 비기는 등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친선 경기에서 브라질을 3-2로 꺾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경기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일부 일본 축구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모로코보다 상대하기 쉬울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다양한 선발 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을 만큼 탄탄한 선수층을 자랑합니다. 모리야스 감독은 '역전 감독'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선제골을 내주더라도 빠르게 만회하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브라질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최전방 공격수 우에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 출신인 우에다는 튀니지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일본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떠올랐습니다.
영원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브라질은 최근 월드컵에서 2002년 우승 이후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습니다. 일본과의 경기가 빅매치로 평가받는 배경에는 이처럼 변화된 브라질의 위상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모로코와 1-1로 비겼습니다. 경기 초반 선제골을 내줬으나 비니시우스의 만회골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아이티와 스코틀랜드를 각각 3-0으로 꺾었지만, 상대 팀들의 약체라는 평가 때문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습니다. 조직력이 강한 모로코에게 고전했던 브라질은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일본을 만나 어려운 경기가 예상됩니다. 다만, 비니시우스가 4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는 점은 브라질에게 희망적인 부분입니다. 소속팀에서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대표팀에서는 다소 아쉬웠던 비니시우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브라질의 간판스타 네이마르의 가세는 전력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은 과거 네이마르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네이마르의 활약 여부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부상으로 인해 조별리그 1, 2차전에 결장했던 네이마르는 3차전에 출전했으나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마르는 과거 일본을 상대로 5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며 '일본 킬러'로 불릴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습니다. 네이마르가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브라질은 일본에 승리했습니다. 지난해 일본이 브라질에 3-2로 패배했을 당시에도 네이마르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18년 월드컵 이후 모리야스 감독 체제하에 더욱 강해진 현재의 일본을 네이마르가 상대로도 과거와 같은 압도적인 활약을 보일지는 미지수입니다. 네이마르의 일본전 연승 기록이 이어질지, 아니면 일본이 네이마르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양 팀 모두 지난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에게 승부차기에서 패배한 경험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 대회 16강에서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1로 패했고, 2010년에도 파라과이에게 승부차기로 탈락하는 등 월드컵 본선에서 승부차기 승리가 없습니다. 당시 키커 선정에 대한 비판도 있었습니다. 브라질 역시 지난 대회 8강에서 크로아티아에게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패했습니다. 역대 월드컵 승부차기 전적은 3승 2패로, 결코 강팀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양 팀 모두 승부차기에 강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가 승부차기까지 갈 경우 흥미로운 결과가 예상됩니다. 특히 양 팀의 골키퍼인 브라질의 알리송과 일본의 스즈키가 페널티킥 선방에 능하다는 점은 승부차기 상황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입니다. 32강에서 한 팀은 반드시 탈락해야 하는 만큼, 일본과 브라질의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2TV는 내일 새벽 2시부터 일본과 브라질의 32강 경기를 생중계합니다.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