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지속, 농촌 비닐하우스·축사 40도 웃돌아…온열질환 추정 사망 사고 발생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농촌 지역의 비닐하우스와 축사 내부 온도가 40도를 넘어서며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온열 질환 추정 사망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농촌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와 축사 내부는 펄펄 끓는 듯한 열기로 가득하며, 더위를 이기지 못한 가축들이 힘없이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농가에서는 연신 선풍기를 가동하고 물을 뿌리며 더위를 식히려 애쓰지만, 뜨거운 열기를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축산농가에서는 더위로 인한 가축 폐사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한 축산농가는 "소가 더위를 먹으면 폐사까지 이를 수 있어 농가에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안겨준다"고 토로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해야 하는 비닐하우스 농업인들 역시 폭염을 온몸으로 견뎌내고 있습니다.
본 기자가 직접 비닐하우스 내부에 들어가 온도를 측정한 결과, 내부 온도가 70도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뜨거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작업을 시작했지만, 오전부터 기온이 급격히 오르면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실정입니다. 한 비닐하우스 농민은 "낮에는 너무 힘들어서 쓰러질 것만 같다. 주로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충남 천안에서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작업하던 80대 농민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또한, 그제인 11일에는 충북 영동에서 텃밭을 가꾸던 80대 주민이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들 모두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어 열사병 등 온열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여름 강력한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역 당국은 농민들에게 한낮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더불어 충분한 수분 섭취와 주기적인 휴식을 취하며 온열 질환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