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임시 휴업까지…롯데마트와는 다른 위기의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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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임시 휴업까지...롯데마트와는 다른 위기의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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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전 점포 임시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롯데마트 등 경쟁사들이 영업이익을 내는 것과 대조되며 그 원인이 MBK의 경영 방식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근 홈플러스 일부 매장에서 파격적인 반값 할인 행사로 오픈런이 벌어졌지만, 곧이어 전 점포가 임시 휴업에 들어가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매장에 들어갔다가 10분 만에 휴업 안내를 받고 퇴장해야 했으며, 이 사실조차 노조가 사측에 문의하고 나서야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리고 이의 신청 기한을 다음 주 월요일로 통보한 가운데, 그 전에 합의 소식이 없으면 홈플러스는 재개장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회생 자금 2,000억 원 마련을 두고 주채권 금융기관인 메리츠와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 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MBK는 메리츠가 2,000억 원 전액을 대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메리츠는 MBK의 1,000억 원 지급 보증을 조건으로 1,000억 원만 대출이 가능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자금력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기에, 단순히 자금 대출 문제가 아니라 2,000억 원 투입으로 홈플러스가 정상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홈플러스의 위기를 단순히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침체나 코로나19 여파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업계 1위인 이마트는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고 있으며, 규모가 더 작은 롯데마트마저 최근 흑자 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업계는 MBK의 과도한 인수 자금 차입과 무리한 경영 방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015년 7.2조 원에 홈플러스를 인수하며 4~5조 원을 차입한 것이 막대한 이자 부담으로 이어졌고, 이후 상장 실패와 함께 알짜 점포 건물을 매각해 4조 원을 확보하는 대신 임대료 부담이 크게 늘어난 구조가 문제로 꼽힙니다.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필요한 자금을 '연명 자금'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직원 인건비와 점포 임대료만 월 400억 원 이상 소요되는 상황에서 2,000억 원으로는 4~5개월 치 운영비밖에 충당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쌓여 있는 수조 원대의 부채는 별도 문제입니다. 높은 임대료 비율 역시 홈플러스의 재정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매장 수의 절반이 임대 매장인 상황에서 발생하는 연간 수천억 원의 임대료는 박리다매로 운영되는 대형마트 사업 모델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며, 롯데마트나 이마트보다 높은 임대 매장 비율은 지속 가능성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MBK는 현재의 사업 구조로는 더 이상 답이 없다고 판단, 홈플러스를 매각하려 하지만 '지속 불가능한 사업 구조'라는 약점 때문에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부에서는 최악의 경우 파산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회계법인 실사 결과, 계속 기업 가치보다 청산 가치가 더 높게 평가된 점도 이러한 관측에 무게를 더합니다. 하지만 9천 명에 달하는 직고용 인력과 수만 명의 간접 고용, 그리고 협력업체 문제 등 사회적 파장을 고려할 때 단순히 금전적 이익만으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홈플러스, 임시 휴업까지...롯데마트와는 다른 위기의 배경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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