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객기 엔진을 공중서 끄려고 한 조종사.. 마약 성분의 ‘환각버섯’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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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래스카 항공 여객기의 엔진을 공중에서 끄려고 한 조종사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환각 버섯”을 먹었고 당시 “꿈을 꾸는 줄 알았다.. 그냥 꿈에서 깨어나려고 했다”라고 진술했다.

승객과 승무원 총 83명을 태우고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알래스카 항공 자회사인 호라이즌 항공 2059편에 당시 비번이던 조종사 조셉 데이비드 에머슨(41)이 비번 조종사석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 여객기의 엔진을 끄려고 했고, 다른 조종사들이 이를 제압했다.

에머슨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6년간 우울증에 시달려으며, 최근 친구가 사망하면서 증상이 심해졌다. 그래서 환각 버섯 치료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환각 버섯에 있는 “사일로빈”이라는 성분은 국내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에 해당된다. 하지만 미국 오리건주는 2020년에 정신질환 치료용으로 사용이 허가됐고 실제로 에머슨이 환각 버섯을 먹고 약 40시간 정도 잠을 자지 못한 상태로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머슨은 20년 경력의 조종사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아왔고, 올해 9월에도 관련 검사를 통과했다고 한다.

에머슨이 저런 상태로 비번이 아니라 실제 조종사석에 앉아 있었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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