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갯벌, 생물다양성 가치 인정받아 세계유산 확대 지정
유네스코가 우리나라 서남해안 갯벌 4곳을 세계유산으로 추가 지정하며, 갯벌의 탁월한 생물다양성 가치를 재확인했습니다.
우리나라 갯벌이 지닌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다양성이 다시 한번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오늘(25일), 유네스코는 충남 서산과 전남 무안, 여수, 고흥 지역의 갯벌 4곳을 세계유산으로 추가 등재했습니다. 이는 2021년 충남 서천 등 일부 갯벌이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지 5년 만에 이루어진 쾌거이며, 총 2만 7천여 헥타르의 면적이 확대 지정되었습니다.
이번에 확대 지정된 갯벌들은 생물다양성의 보고로서 그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서산 가로림만은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서식하며, 멸종 위기에 놓인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오는 진귀한 생물종의 보물창고로 알려져 있습니다. 황기연 서산시 팔봉면 어촌계장은 "점박이물범을 육지에서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 가로림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무안 갯벌 역시 모래와 암반이 어우러진 다양한 퇴적 환경 덕분에 먹이가 풍부하며, 매년 수백만 마리의 철새들이 쉬어가는 중요한 중간 기착지로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번 추가 지정에 대해 "철새 이동 경로상의 핵심 서식지"임을 강조하며, "국제적으로 중요한 이동성 물새와 다양한 해양 생물 보전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을 등재 이유로 밝혔습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대한민국 갯벌이 세계 최대의 해양 생태계 보고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오세아니아에서 중앙아시아까지 이어지는 철새들의 도래지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번 확대 지정에서 저어새 번식지로 알려진 강화 갯벌을 포함한 인천 및 경기 지역 갯벌은 제외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이 지역 갯벌들의 추가 등재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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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