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 촬영 혐의 고교생 아버지의 휴대전화 파손 혐의 수사 착수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된 고등학생의 아버지가 아들의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해당 아버지는 현직 경찰관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5월, 전라북도에서 여교사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한 고등학생이 입건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불법 촬영에 사용된 휴대전화를 학생의 아버지가 파손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휴대전화를 파손한 아버지 A씨는 전북경찰청 소속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현직 경찰관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불법 촬영 범죄의 핵심 증거물이 될 수 있는 휴대전화를 아버지가 의도적으로 훼손하려 했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피해 교사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고등학생을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 동시에 증거 인멸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지난주 A 경감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한편, A 경감은 사건과 관련하여 별도의 인사 조치 없이 현재까지도 소속 파출소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한 자신에 대한 경찰 수사가 부당하다는 내용의 글을 경찰 내부망에 게시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번 사건은 경찰청이 장윤기 사건 등을 계기로 경찰 가족과 관련된 사건들을 조사하던 중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며 증거 수집 단계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행법상 친족이 가족의 범죄와 관련된 증거 인멸 등의 행위를 했을 경우 처벌하지 않는 '친족특례' 조항을 이번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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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