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정실마을 까마귀 130마리 떨어져.. 농약 뿌린 곡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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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겨울 철새인 떼까마귀 100여 마리가 독극물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대규모 무리를 이루며 이동하는 특성이 있어, 현장 주변에서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된다.

제주시 정실마을에서 까마귀들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견되어,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협회는 농경지와 주택가 등 다양한 지역에서 쓰러진 까마귀들을 발견하고 이들을 구조했다. 이 중 일부는 이미 폐사한 상태였다.

구조된 까마귀들은 독극물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해조수 퇴치를 위해 농약이 뿌려진 곡물을 섭취한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이 까마귀들이 떼까마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구조된 까마귀들은 해독제인 아트로핀 황산염 주사를 맞았다. 본래 집단 폐사로 보고된 사건이었지만, 구조대의 노력으로 대부분의 까마귀들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해독제 투여 후, 이들은 점차 건강을 회복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 사건은 철새 보호의 중요성과 함께 농약 사용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는 계기가 되었다. 제주도 내에서의 생태계 보호와 조류 관리에 관한 관심이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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