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씨 실종 신고, 경찰, 3주간 서장 보고 누락…수사팀 의혹
경찰 수사팀이 장미란 씨 실종 신고를 세 차례 받고도 3주 동안 경찰서장에게 해당 사실을 즉각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지난 5월 장미란 씨의 남자친구가 처음으로 실종 신고를 한 이후, 장 씨의 가족과 남자친구는 6월 17일과 19일 두 차례 더 실종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이미 한 차례 거짓말로 종결 처리된 사건에 여러 번의 재신고가 접수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으나, 이 내용은 경찰서장에게 즉시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KBS 취재 결과, 제주서부경찰서 형사팀이 장 씨 수색 전담팀을 구성하겠다고 경찰서장에게 보고한 시점은 세 번째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3주가 지난 7월 10일이었습니다.
형사팀은 그 3주간 자체적으로 한림항 일대를 수색했다고 주장하며, 보고가 늦어진 이유로 경찰서장이 휴가 중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프로파일러 배상훈 씨는 보고 지연이 사건 은폐 의도로 비춰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사건 본질 파악이 어렵고 관련자 체포나 증거 유실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습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제주서부경찰서장은 즉시 제주경찰청장에게 보고했으며, 관련 경찰관은 직위해제되었습니다. 이후 구성된 장 씨 전담수색팀에서는 형사팀 내 실종 전담 인력 4명 중 3명이 배제되는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경찰청은 사건 지휘 책임을 물어 서부경찰서장과 형사과장 등 전현직 지휘라인 4명 전원을 대기 발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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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