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얄라 빙하, 66% 감소…2040년 소멸 예측 및 장례식 거행
네팔 랑탕 유역의 얄라 빙하가 1970년대 이후 66% 줄어들어 2040년 소멸이 예측됨에 따라, 주민들이 장례식을 치르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히말라야 랑탕 유역에서 빙하가 급격히 사라지고 있으며, 이는 최근 네팔 대홍수의 발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리고 쪼개지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또 다른 재난의 위험까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발 5,000미터에 달하는 네팔의 한 빙하 위에서 주민들이 모여 엄숙하게 장례식을 거행하는 이례적인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얄라 빙하'로, 1970년대 이후 이미 66%가 줄어들었고, 2040년이면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빙하는 대홍수를 촉발한 암빙사태 발생지인 랑탕 리룽 산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국제 공동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200여 년간 랑탕 유역의 고산 빙하는 전체 면적의 42%가량, 즉 절반에 가까운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남은 빙하마저 잘게 쪼개지면서, 같은 기간 빙하의 개수는 오히려 두 배로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극지연구소 이춘기 책임연구원은 "빙하의 영역이 줄어들면서 파편화되고 잘게 나누어지는 과정을 겪으며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빙하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는 랑탕 유역 해발 4,000미터 이상 고지대의 기온이 10년에 0.3도씩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지목됩니다. 빙하가 녹고 쪼개지면서 점차 더 높은 고지대로 후퇴하는 현상 역시 문제입니다. 특히 2000년대 이후 빙하의 후퇴 속도는 이전보다 1.5배 더 빨라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춘기 책임연구원은 "더 높은 곳에 빙하가 있기 때문에 붕괴되어 내려올 때 훨씬 더 큰 에너지를 가지고 굴러 내려올 것이며, 이는 더 큰 홍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빙하의 위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또 다른 대규모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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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