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6주 낙태 브이로그 영상 유튜브에 올렸는데.. 조작 아니고 진짜였다.. 경찰 살인 혐의로 수사중

임신 36주면.. 분만 직전이라는 겁니다. 보통 임신 37주 이후부터 42주 사이에 분만을 하는데 36주면 우리가 보는 신생아의 모습을 완전히 하고 있다는거죠. 이런 상황에서 낙태를 했다는건.. 실제로 신생아를 죽인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서울경찰청이 36주 태아 낙태 논란 유튜브 영상과 관련해 새로운 수사 진전 상황을 공개했다.

12일 열린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해당 영상에 조작된 부분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영상 게시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구글 측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으며, 이에 따라 자체적인 정밀 분석을 통해 유튜버와 관련 병원을 특정했다고 한다.

현재 낙태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경찰은 보건복지부의 최초 수사 의뢰에 따라 유튜버와 병원장을 살인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병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의료기록으로 태아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앞으로 태아 사망의 원인 규명에 주력할 예정이며, 이를 낙태로 볼 것인지, 살인이나 사산으로 볼 것인지가 수사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병원 내부에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의료 전문가의 감정을 통해 사건을 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CCTV 미설치에 대한 의료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월 36주 된 태아를 낙태했다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이 논란이 되자, 보건복지부는 임신부와 수술 의사에 대해 살인 혐의로 수사해 줄 것을 경찰에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