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 경쟁, 한국의 현주소와 과제는?
운전자 없이 주행하는 자율주행차가 현실화되고 있지만, 기술 및 안전 부문에서 미국, 중국과 격차를 보이며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국내에서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율주행 분야를 선도하는 미국과 중국에 비하면 기술력과 안전성 측면에서 아직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주변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해 속도를 조절하는 등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이 시연되고 있습니다. 화물 자율주행 업체 관계자는 "정밀 지도 구축이나 고가 장비 없이도 어디서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미국 및 중국과의 전반적인 기술 격차는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자율주행차의 총 실증 주행 거리는 중국의 특정 기업 한 곳의 15분의 1, 미국의 자율주행 택시 운행 거리의 22분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 자율주행 공간정보업체 대표는 이러한 격차의 원인으로 "미국과 중국은 광대한 국토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대규모로 수집할 수 있는 환경과 더 많은 자본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자율주행 실증 차량을 현재의 200대 수준에서 3000대까지 늘리는 등 관련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기술 개발만큼이나 안전 기준을 조속히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유엔(UN)은 자율주행 사고 기록 장치 의무화 및 관제센터 도입 등의 안전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국내의 세부적인 안전 기준 마련은 아직 미흡한 실정입니다. 자율주행 분야 전문가는 "교차로에서의 정차 및 출발 시간 기준 설정 등 한국만의 사회적 합의를 통해 안전 운전 기준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자율주행차 사고 발생 시 관련 내용을 당국에 의무적으로 보고하고 일반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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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