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인기 캠핑장 폐쇄 결정…시민 의견 수렴 미흡 논란
경기 화성시의 한 공공캠핑장이 프로 축구단 연습 구장 건립을 위해 다음 달 문을 닫게 되면서,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연간 5만여 명의 이용객이 방문하며 주말 예약이 단 몇 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화성시의 한 공공캠핑장이 폐쇄됩니다. 해당 부지에는 프로 축구단 화성FC의 연습 구장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결정은 한 달 전쯤 캠핑장 폐쇄 공지가 게시되면서 알려졌습니다.
캠핑장 조성에 36억 원이 투입되었고, 8년간 운영되어 나무가 자라고 그늘이 생기는 등 이제 막 자리를 잡아가던 시설을 없애는 것에 대해 주민들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캠핑장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우수 야영장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음에도 불구하고, 선정된 지 불과 9개월 만에 폐쇄 결정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캠핑장 폐쇄를 반대하는 수십 건의 온라인 민원이 화성시 홈페이지 등에 제출되었으나, 이러한 시민들의 목소리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화성시는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지만, 온라인 창구는 닫아둔 채 우편이나 시청 방문을 통해서만 의견을 접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여 사실상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더욱이 시민 의견 청취 기간이 완료되기도 전에, 캠핑장을 대체할 축구 연습 구장 조성 예산 18억 원이 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하고 최종 확정되면서, 주민들의 찬반 의견과는 무관하게 폐쇄가 기정사실화되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화성시는 캠핑장의 적자 운영과 대체 캠핑장 개장을 폐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캠핑장을 아껴온 이용객들은 적자 운영을 이유로 드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이용료 인상 등의 다른 방안을 고려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결국 캠핑철을 기다려온 시민들은 8년간 가꿔온 소중한 공간을 시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잃게 되었다는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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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