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폭’이라는 이름을 단 얼굴 분석 서비스는 정말 냉정할까. 재미 콘텐츠 사이트 지락실닷컴의 AI 얼평 팩폭은 사진 한 장을 눈·코·입·턱선·피부·이목구비 균형의 6개 부위로 나눠 한 줄씩 평가하는 서비스다. 아이돌급이면 ‘억울할 만큼 극찬’, 그 밖에는 ‘B급 팩폭’을 내놓는다고 스스로 소개한다. 지금까지 약 4만 1천 번 이용됐다.

‘해부실 입장하기’로 사진을 올리면 6초 만에 리포트
화면 이름부터 ‘AI 얼굴 해부실 리포트’다. 사진을 끌어다 놓거나 ‘사진 선택하기’로 고르면 “AI 해부실이 얼굴을 정밀 분석 중”이라는 문구가 잠깐 돌고, 이번에는 업로드 후 6초가량 만에 결과 카드가 떴다. 분석은 하루 3회까지이고, 올린 사진은 분석이 끝나면 10분 안에 자동 삭제된다고 안내한다.
가상 인물로 해 보니: 88점, “유전자 승리 셀카”
실존 인물 대신 AI로 만든 가상의 20대 후반 남성 셀카를 넣었다. 공원에서 회색 후드티를 입고 웃는 사진이다. ‘FACE_LAB’이라는 머리글이 붙은 카드에 종합 점수 88/100, 등급 A+, 한 줄 판정 “유전자 승리 셀카”가 찍혔다.

부위별 평은 대부분 칭찬 일색이었다. 눈은 “맑은 눈빛+자연스러운 쌍꺼풀 — 눈만으로 여심 접수 완료”, 코는 “높고 곧은 콧대 — 조각 같은 라인에 팩폭할 구석 없음”, 턱선은 “매끈한 V라인 — 턱선 실종이 아니라 완벽한 턱선 장악”이었다. 팩폭을 하려다 할 말이 없다는 식의 문장이 서비스 콘셉트를 그대로 드러낸다.

해시태그는 #청순 #훈훈 #볼매 #소프트, 최종 진단은 “한 끗만 더 손보면 완벽한 이성 킬러, 지금도 충분히 치명적”이었다. 카드 아래에는 “얼평은 유희, 인격은 별개”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등급 표기가 두 군데서 다르게 나온 점은 아쉬워
결과 카드에는 ‘GRADE A+’가 찍혔는데, 공유하기 버튼 쪽 문구에는 같은 88점이 ‘B등급’으로 표시됐다. 친구와 결과를 주고받을 때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또 이용 안내에는 부위별 점수를 친구와 비교해 보라고 적혀 있지만, 이번 결과에는 종합 점수만 있고 부위별로는 한 줄 평만 나왔다. 점수에 불만이 있으면 ‘항소장 쓰기’로 넘어갈 수 있고, 리포트는 이미지로 저장할 수 있다. 회원가입은 필요 없다.
▶ 바로 해보기: AI 얼평 팩폭 (jiraksil.com/service/face_lab)